[뉴스텔링] 유통업계 신무기 ‘오픈마켓·라이브커머스’…소비자와 윈윈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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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텔링] 유통업계 신무기 ‘오픈마켓·라이브커머스’…소비자와 윈윈 할까

비대면 시대 ‘신성장동력’…기업별 특성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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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수찬기자 |  2020.09.12 11:20:52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이 디지털 전환을 강화하면서 오픈마켓 확장에 힘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이 ‘디지털 전환’을 강화하면서 ‘오픈마켓’과 ‘라이브커머스’가 뜨고 있다. 온라인 쇼핑 접점을 늘리고 다양한 구색을 갖춰 수익 다각화에 앞장서겠단 전략이다. 판매자에게는 새로운 유통 채널을 열어주고,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덤이다. 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구매자, 판매자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을까. (CNB=김수찬 기자)

코로나 사태, 온라인 쇼핑에 불붙여
소비문화 바뀌며 비대면 채널 대세
유통공룡들, 오픈마켓·생중계 ‘올인’

 

 


플랫폼 장사, 유통사 ‘효자’ 노릇



롯데와 신세계, 쿠팡 등 대형 유통사가 오픈마켓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픈마켓은 다수의 판매자와 소비자가 온라인상에서 상거래를 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비스 운영사는 중개자의 역할만 하고, 거래가 발생하면 판매자로부터 일정 비율의 중개 수수료를 받는다.

롯데쇼핑은 지난 4월 출범한 온라인몰 ‘롯데온(ON)’을 통해 오픈마켓 플랫폼을 구축했다. 사업 시작 이후 취급 품목은 180만개에서 2500만개 수준으로 늘어났으며, 판매자 역시 급증하고 있다. 현재 약 20%에 달하는 오픈마켓 비중을 더 늘려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힐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SSG닷컴 역시 오픈마켓으로 영역을 넓힌다. 약관에 통신판매중개업을 추가했고, 금융감독원에 전자금융업 등록 승인도 받은 상태다. 연내까지 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과 연동되는 오픈마켓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판매자 입점 절차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커머스 플랫폼 쿠팡은 기존 오픈마켓 시스템 ‘마켓플레이스’를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 입점 초기 고객 확보가 어려운 신규 판매자들에게 유리한 판매 환경을 제공하고, 간편한 운영 시스템과 고객 맞춤 상품추천 기능을 더한 것. 이에 힘입어 마켓플레이스의 올해 상반기 신규 입점 판매자 수는 지난해 동기대비 145% 증가했다.

유통 대기업들이 오픈마켓에 집중하는 이유는 수익 모델 다각화가 가능해서다. 다양한 상품 구색을 갖춰 중개수수료를 수취하고 광고 유입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재고관리나 물류배송 등도 신경 쓸 필요 없이 플랫폼만 제공하면 된다.

판매자는 다른 전자상거래 플랫폼보다 저렴하게 진입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플랫폼을 통한 기능들을 활용함으로써 전략적인 판매촉진도 가능하다.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넓은 상품선택의 폭을 확보할 수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CNB에 “언택트 시대를 맞아 온라인 쇼핑 쪽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판매자와 플랫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쿠팡 측은 “쿠팡의 마켓플레이스는 판매자의 매출 성장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입점 판매자들은 기업 규모나 상품 카테고리를 막론하고 쿠팡이 제공하는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100 라이브' 라이브커머스 진행 모습(왼쪽)과 롯데마트의 라이브커머스 진행 모습. (사진=롯데쇼핑)
 

쌍방향 소통…모바일이 대세



유통업계가 내세운 또 다른 성장 동력원은 ‘라이브커머스’다. 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영상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중계하며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연예인, 유명 유튜버 등이 출연해 소비자의 흥미를 끌 수 있고, 실시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바로 해소시켜줄 수 있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롯데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라이브 커머스 방송 ‘100 라이브’를 론칭했다. 롯데온에서는 일주일에 2~3번씩 여성 의류와 화장품 브랜드 등을 위주로 방송하며 판매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와 헬스·뷰티 계열사 ‘롭스’, 하이마트 역시 라이브커머스에 참여하고 있다. 롯데 라이브커머스의 하루 평균 시청자 수는 5000명에 달하며, 하루 매출은 약 2000만원에 가깝다.

롯데쇼핑은 내년 하반기까지 일반 판매자와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판매자 누구나 방송 스케줄을 구성해 직접 방송을 진행하며 판매 수익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자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판매자들의 유통 판로를 열어줄 계획이다. 더군다나 수수료 없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판매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브커머스가 확실히 자리 잡는다면 내년까지 월 매출 5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신세계는 지난 4월 260억원을 출자해 영상 콘텐츠 제작·스트리밍 업체 ‘마인드마크’를 설립하고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SSG닷컴과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의 상품을 라이브 커머스로 판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3월부터 쇼핑 서비스 앱 ‘그립’과 손잡고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또한 네이버 라이브 플랫폼을 통해 백화점윈도 라이브 채널을 만드고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3월 남성복 브랜드 ‘지이크’ 상품을 라이브 채널로 판매한 결과 1시간 만에 약 1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한 달 매출의 30%에 달하는 수치다.

업계는 재미와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라이브커머스가 유통 채널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 전망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CNB에 “비대면 거래 시장이 커짐에 따라 라이브커머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패션과 뷰티 분야를 넘어 다른 산업군까지 품목을 확대하면서 자사 플랫폼 영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짤 것”이라고 예상했다.

(CNB=김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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