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텔링] 류경표·노삼석 투톱의 실험…한진 ‘GDC’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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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텔링] 류경표·노삼석 투톱의 실험…한진 ‘GDC’에 쏠린 눈

인천공항에 ‘글로벌 배송기지’ 설립…영토확장의 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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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성호기자 |  2020.08.04 10:55:57

한진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사진=한진)

한진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류경표·노삼석 각자 대표이사 체제가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중장기 비전 달성에 시나브로 접근하고 있는 모양새다. 택배부문 뿐만 아니라 해외사업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특히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가 곧 가동될 예정이어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CNB=이성호 기자)

류경표·노삼석 투탑 체제 ‘시너지’
8월에 육지·하늘 잇는 ‘GDC’ 개소
코로나 위기 딛고 상승세 이어갈까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중장기 비전 달성에 한 발짝씩 가까워지고 있다. 한진은 택배·물류·글로벌 사업의 집중을 통해서 오는 2023년까지 매출을 3조원 이상, 영업이익률은 4%(1200억원)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상황은 순조롭다. 한진은 지난해 수익성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인 매출액 2조623억원, 영업이익 90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이 2018년 421억원보다 무려 116.2% 상승한 실적이었다.

올해 경영목표는 매출액 2조33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 실현으로 잡았다. 2020년 2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누계 영업이익 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403억원 대비 30.8% 올랐다. 매출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1조636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전망도 나쁘지 않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소비 트렌드 확산은 날로 더해지는 물동량 증가에 일조하고 있어 성장의 토대가 되고 있다. 대신증권·한화투자증권 등은 하반기에도 한진이 택배와 하역을 중심으로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2020년 2분기 누계 잠정실적(연결). (자료=한진)

 

팔고 줄이고…‘선택과 집중’

양호한 성적의 배경에는 1964년생 동갑내기인 류경표·노삼석 투톱 대표이사 체제가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 S-Oil 부사장 등을 지낸 전문경영인 출신인 류 대표는 경영관리부문을 총괄하고, 전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 출신인 물류전문가인 노 대표는 사업부문 관할하고 있는데 투톱의 핵심 경영전략인 ‘선택과 집중’이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것.

중장기 비전·경영발전 방안의 일환으로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사업과 대체부지 확보 가능한 보유 부동산 및 유동화 가능한 주식을 팔아 경영효율화를 높인 점도 실적 향상의 이유로 꼽힌다.

한진은 지난해 동대구 및 서대구버스터미널 매각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 한진렌터카를 약 600억원, 6월 부산 범일동 부지를 약 3000억원에 각각 처분했다.

이 매각대금은 재무건전성 강화와 대전 메가 허브 물류센터 구축, 택배 자동화 설비 증설과 물류사업 인프라 확대 등 택배·물류사업 집중 육성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핵심사업인 택배·물류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비주력사업은 구조조정을 지속한다는 전략인 셈이다.

 

한진 동서울 허브터미널 자동분류기. (사진=한진)


‘글로벌 이커머스’ 본격 공략

이와 함께 한진은 전체 매출의 약 9%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는 것.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화물 운송 역량을 기반으로 개인·기업 소화물 전반에 국제특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특히 국가 간 전자상거래(Cross border e-Commerce) 물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진택배를 통해 한국 주소지까지 배송하는 배송대행 서비스(이하넥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오레곤, 뉴저지, 델라웨어, 캘리포니아), 유럽(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아시아(일본, 홍콩) 및 지난해에는 중국센터를 추가해 총 11개의 배송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글로벌 이커머스(E-Commerce)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요충지가 될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가 개장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한진 측에 따르면 8월에 가동 예정인 GDC는 항공/해상포워딩, 국제특송, 국내택배를 연계한 복합 물류센터로, 일원화된 물류서비스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화물분류, 통관 등 최적화된 공급망 관리(SCM) 체계를 기본으로 글로벌파트너와 협력해 수출입 물류뿐만 아니라 환적화물 등을 집중 유치한다는 것.

GDC의 서비스 영역은 ▲수입: 수입 화물 운영 및 통관 ▲분류: 자동화 설비를 활용해 화물 분류 및 보관 ▲보관: 보세 화물 보관, 재고 관리·보관 물품 유통, 가공 ▲환적: 해외에서 입항된 화물을 제 3국으로 운송 ▲수출: 역직구 화물 및 일반 수출 화물 해외 운송 ▲임대: 일반 창고 제공 등으로 글로벌 종합 물류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한진 관계자는 CNB에 “국가 간 전자상거래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소화하기 위한 핵심 거점인 GDC 운영으로 글로벌 사업수익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사태가 확산됨에 따라 물류영역에서도 언택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한진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자동화 기술개발 및 스마트 물류센터 확장, 국내외 물류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강화하는 등 관련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은 현재 코로나19 영향으로 택배 부문이 전체 매출에 약 45%를 차지할 정도로 택배사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번에 GDC가 자리잡게 되면 글로벌 사업에 한층 탄력이 붙은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로나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점은 글로벌 사업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CNB=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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