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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현장] ‘입는 로봇’·‘초감각 TV’…삼성·LG전자, ‘CES 2019’ 예고 전쟁中

글로벌 기업들 ‘시선 집중’…관전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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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2019.01.05 08:08:06

지난해 1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8'이 열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Sands expo) 전시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IT기술의 트렌드를 가늠할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가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다. 삼성의 90인치대 초대형 8K TV, LG의 웨어러블 로봇 등 글로벌 기업들의 ‘신기술 대전’이 이날부터 나흘간 펼쳐진다. 관련 기업의 경영진도 총출동해 세계시장의 동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CES의 결정적 장면들을 CNB가 미리 살펴봤다. (CNB=선명규 기자)

전자업계 1년 농사 전망하는 ‘CES’
삼성·LG, 신기술 알리며 기싸움 팽팽
카멜레온 TV·인공지능 로봇 ‘시험대’
전자기업들 경영진, 美 현지로 총출동


매년 1월, 새해 벽두에 열리는 CES는 글로벌 가전기업들의 한 해 농사를 예상해보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 각국의 새로운 기술들이 한 곳에 모이기 때문에 ‘지상 최대 가전·IT 전시회’라고도 불린다.

국내외 가전업계의 관심은 삼성과 LG전자에 쏠린다. 양사는 회를 거듭할수록 치열한 ‘기술 예고 전쟁’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올해도 저마다 비장의 무기를 들고 전시장을 찾을 예정이다.

삼성전자, 초대형TV 신호탄 쏜다

삼성전자의 비기(祕器)는 90인치대 초대형 8K QLED TV다. 현재 85인치 이하 모델만 출시한 상태인데,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CES를 계기로 8K TV 라인업을 확장할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선보인 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지난해 11월 QLED 8K Q900R 모델이 독일 AV 전문 평가지 ‘비디오(Video)’로부터 TV부문 역대 최고점인 949점을 부여받았었다.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처음 탑재한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과 '세리프 TV(SERIF TV)' 신제품도 공개할 예정이다.

‘시청 포인트’는 TV가 꺼진 상태에도 있다. ‘더 프레임’은 TV를 끄면 예술 작품이 켜지는 ‘아트 모드’를 탑재했다. 주변 밝기에 따라 작품의 색감을 조정해 주는 조도센서와 캔버스의 질감을 살린 디스플레이가 특징으로 일상 공간을 갤러리로 바꿔준다. ‘세리프 TV’는 시청하지 않을 때 사진이나 생활정보 등을 보여주는 기능인 ‘매직스크린’이 적용돼 인테리어 효과를 낸다. 두 제품 모두 4월부터 미국·유럽·한국 등 주요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TV와 주변기기를 원격으로 이어주는 ‘리모트 액세스(Remote Access)’ 기능도 선보인다. 별도 HDMI 케이블 없이 무선으로 가까이 있는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TV와 연결해 대화면에서 각 제품 내 설치된 프로그램과 앱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컨대 거실에 있는 TV로 방에 있는 PC와 접속해 TV화면으로 인터넷 검색, 게임, 동영상 시청 등을 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독일 AV 전문 평가지 '비디오(Video)'로부터 최고의 TV라는 평가를 받은 삼성전자 QLED 8K TV (사진=삼성전자)


LG전자, ‘인간과 한몸 로봇’ 선봬

LG전자는 지난해 6월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 분야에서 사업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이번 CES가 구 회장의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어떤 카드를 꺼낼지 주목된다.

지난해 말, 구 회장은 취임 후 첫 정기인사를 실시하며 몇 개의 조직을 새로 꾸렸다. 그중 하나가 CEO 직속 기구인 ‘로봇사업센터’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구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새로운 로봇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에 따르면 CES에 나올 로봇의 이름은 ‘클로이 수트봇(CLOi SuitBot)’, 주요 활동 장소는 산업현장, 역할은 작업자의 허리근력 보조다. 착용자가 일정 각도 이상 허리를 굽히면, 이를 감지해 준비상태에 들어가고, 다시 펴면 허리에 가해지는 힘을 보조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물건을 들어 올리는 반복이 계속되는 작업에서 근로자의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기존 웨어러블 로봇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착용감을 개선해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눈과 귀의 만족을 높일 신제품도 대거 선보인다. 대화면·고화질·게이밍 모니터 3종, 초단초점 4K 프로젝터, 설치 환경에 따라 스스로 입체 음향을 만들어내는 사운드바 등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LG 울트라와이드’는 49인치 크기에 737만 화소, 게이밍모니터 ‘LG울트라기어’는 1초에 화면 144장을 처리해 빠른 움직임도 부드럽게 표현하는 기술력을 갖췄다. 4K(3840X2160) 해상도인 ‘LG 울트라파인’은 초고화질 사진이나 영상을 편집하는데 유용하다.

‘LG 시네빔 Laser 4K’ 프로젝터에는 짧은 투사거리에도 대화면을 보여주는 초단초점 기술이 적용됐다. 제품과 벽, 혹은 스크린 사이가 단 18cm만 돼도 120인치 대화면을 보여준다. 4K UHD 해상도에 화면 밝기가 최대 2500안시루멘(ANSI Lumen)에 달해 또렷한 화질을 구현한다.

장익환 LG전자 IT사업부장(상무)은 “최고의 작업 환경을 제공하는 모니터 제품들로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현장이나 상업, 물류공간에서 사용자의 허리근력을 보조하는 'LG 클로이 수트봇(CLOi SuitBot)' (사진=LG전자)


“신기술 직접 보자” 임원들 라스베이거스行

각 기업 경영진들도 대거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삼성전자에서는 3대 사업부의 대표이사들이 모두 현장으로 간다.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문 대표이사(부회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 사업부문 사장이 참석한다.

LG전자는 조성진 부회장을 비롯한 송대현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장(사장), 권봉석 홈엔터테인먼트(HE) 및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사장)과 함께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까지 총출동한다.

 

CES 2019에 참석하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사진=각 기업)

SK그룹 관계사들의 주요 경영진들도 글로벌 신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태평양을 건넌다. SK는 전자제품을 직접 생산하지는 않지만 사물인터넷(IoT)과 자율주행차의 기반이 되는 5G기술력과 반도체 부문에서 글로벌 선두주자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등이 CES를 찾아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다.

박정호 사장은 SK텔레콤의 미디어·자율주행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사와 구체적 제휴 방안을 논의하고, 김준 사장은 현지서 비즈니스모델 혁신 담당 임원들과 전략회의를 열어 올해 사업 전략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석희 사장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스토리지·칩세트 분야 글로벌 기업들과 차례로 만나 글로벌 ICT 생태계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논의, 이완재 사장은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전시장을 돌아보며 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자사 고부가 소재를 글로벌 고객사에 알릴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등 이들 4개 관계사는 전시장에 공동 부스도 마련한다. 여기서 ‘Innovative Mobility by SK(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를 주제로 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알린다.

한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앤드 월드트레이드 센터(LVCC)와 샌즈엑스포 등에서 8~11일(현지시간) 열리는 CES 2019는 ‘5G와 사물인터넷(IoT)’, ‘오토모티브’, ‘홈·패밀리’, ‘로봇·기계지능’ 등 11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CNB=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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