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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연말 인사①] 이재용式 옥석가리기…삼성 스마트폰 핸들은 누가 잡나

경영복귀 후 첫 인사…4대 미래성장사업 향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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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2018.11.30 10:09:44

이재용 부회장 복귀 후 처음 열리는 삼성전자 인사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心'은 과연 어디로 향할까. (사진=연합뉴스)

밖으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이 심화되고, 안으로는 내수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올해는 재계에 어느 때보다 힘든 한해였다. 내년에도 글로벌 불확실성 때문에 앞날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연말인사는 ‘성과주의’ ‘선택과집중’ ‘혁신인사’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에 CNB는 재계 ‘얼굴 이동’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는 <재계 연말 인사>를 연재한다. 첫 편은 삼성전자다. <편집자주>

실적 ‘승승장구’에 새얼굴은 없다?
부진한 스마트폰 사업은 ‘안갯속’
사장급 교체 1년, 아직은 안정 우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월 바이오, 전장, 5G와 함께 AI를 4대 미래성장사업으로 선포한 뒤 처음 맞는 삼성전자 인사에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연말 인사가 미래를 대비한 이 부회장의 사실상 첫 ‘옥석가리기’란 점에서다. 모험보다는 안정을 택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실적에 따른 ‘깜짝 인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올해 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경영에 복귀한 이후 이재용 부회장이 받아든 삼성전자의 성적표는 ‘우수’했다. 1분기에 15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고, 2분기에 14조8000억원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곧바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의 정점은 3분기에서 찍혔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65조4000억원, 영업이익 17조500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은 2017년 4분기 65조9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삼성전자 측은 전체적으로 메모리와 OLED 패널 판매 증가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고, 반도체 사업과 디스플레이 사업도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여러 사업분야에서 상승곡선을 그린 만큼, 이 부회장의 첫 인사는 큰 변화없이 현행 그대로 갈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IM부문, ‘폴더블폰’으로 반전 기대

다만 변수는 있다.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둔 사업부문이다.

고동진 사장이 이끄는 스마트폰 사업 담당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전체 사업부가 질주할 때 외로이 주춤했다. IM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조2000억원으로 작년 동기(3조2900억원) 대비 30% 이상, 전 분기(2조6000억원) 대비 약 16% 떨어졌다.

8월 내놓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의 판매 부진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9 출시 첫 달 판매량은 138만대로, 전작 갤럭시노트8의 65% 수준에 그쳤다. 잘나가던 시리즈가 급기야 ‘아픈 손가락’이 된 것이다.

하지만 재계는 고동진 사장의 유임 쪽에 무게가 더 실린다고 보고 있다. 내년 초 출시되는 고 사장의 야심작 ‘폴더블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말 그대로 접을 수 있는 폰이다. 펼쳤을 때 7.3인치, 접었을 때 4.6인치가 되는 인폴딩 방식으로,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불린다. 펼쳤을 때 3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동진 사장은 11월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서 폴더블폰 출시 일정에 관한 질문을 받고 “날짜를 못 박을 수는 없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무조건 출시한다”고 공언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내년 3월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 사장은 “(폴더블폰) 초도 물량은 최소 100만대 이상, 시장 반응이 좋으면 그 이상을 생산할 수도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세대교체 1년…신상필벌 시기상조

사장급 교체가 이뤄진 지 1년 밖에 안 됐다는 점도, 이번 인사에서 큰 변화는 없을 거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3개 사업부문 대표이사를 일제히 교체했다. CE부문장에 김현석 VD(영상 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부문장에 김기남 반도체 총괄(사장), IM부문장에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당시 권오현 회장 등 60대가 주축이던 사장단이 물러나면서 50대 중심의 젊은 인물들로 재편한 것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CNB에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강조한 세대교체와 성과주의가 이번 인사에서 얼마나 작용할 지 짐작하기 어렵다”며 “다만 작년 말 사장단을 교체한 만큼, 변동이 있다면 부사장급 이하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NB=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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