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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석의 미국주식] 트럼프의 인종차별에 대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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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장우석기자⁄ 2018.03.08 10:52:49

지난 1월 중순경 BBC는 다음과 같은 기사를 내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모를 따라 미국에 와 불법 체류자가 된 아동들의 추방을 막는 새 이민법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우리가 왜 똥통에서 온 이주민을 받아 주는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에서 똥통이라고 언급한 국가는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아이티 등으로 주로 아프리카나 개발도상국을 지칭한다. 미국 대통령이라고 보기에는 격에 안 맞는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당사자인 아프리카연합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 자본시장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지금 트럼프의 발언이 많이 틀렸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흑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엄청난 기여를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흑인 CEO들이 이끄는 기업들이 시장에 끼친 영향은 막대하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카드사를 무려 16년이나 이끌어오다 최근 은퇴한 케네스 셔놀트(Kenneth Chenault)는 ‘아멕스카드’라는 브랜드를 비자, 마스터카드와 함께 세계 3대 카드사의 반열에 올려놓는 성과를 일궜다.  

이 분이 은퇴함에 따라 미국을 대표하는 1000개의 상장 기업 중 흑인 CEO는 단 두 명만 남게 되었다. 제약회사인 머크의 케네스 프레이저(Kenneth Frazier)와 유람선운영회사인 카니발의 아놀드 도날드(Arnold Donald)다. 케네스 프레이저는 2010년부터 머크의 CEO로 재직중이고, 아놀드 도날드는 2013년부터 카니발의 CEO로 재직중이다.

머크나 카니발이나 모두 S&P500지수에 편입된 종목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또한 미국의 전체 노동자 중 14%가 흑인이다. 트럼프가 똥통이라고 폄하하기에 그 비중과 역할이 적지 않다.

얼마 전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맥킨지는 다양한 인종의 임원이 재직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재무성과가 33% 더 뛰어나다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또 JUST Capital의 2017년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노동자의 82%가 ‘임금차별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답했다. 또 83%가 인종, 종교, 성별, 나이, 성적 취향 또는 장애 여부에 따라서 불이익을 받지 않아야한다는 것에 찬성했다.

결국 임금에 대한 차별, 인종에 대한 차별은 미국의 노동자가 원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많은 미국의 노동자들은 다양성에서 기업의 문화가 정착되어야한다는 것에 동의한 것이다.

피부색 다양한 회사가 수익도 높아

우리 주변에도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피부색이 아닌 같은 직장의 동료로서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자질보다 학연, 지연, 혈연 혹은 뇌물로 입사한 직원이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 질문에 맥킨지는 더 자세한 보고서를 공개했는데, 미국을 대표하는 1000개의 상장기업 중에서 평등고용위원회(Equal Employment Opportunity Commission)에 의해 지난 3년간 벌금이 부과되지 않았고, 지난 3년간 고용차별과 관련하여 논란이 없었던 회사 47개를 선정해 그렇지 않은 일반회사와 비교 했다. 이 회사들을 953개 기업과 자기자본이익률(ROE, Return on Equity)로 비교했는데, 각각 19.2%와 13.8%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이같은 결과를 통해 ‘다양성이 회사를 창의적으로 만들며 더 큰 수익을 안겨준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트럼프의 ‘똥통’ 발언은 한 개인의 생각일 뿐, 미국을 대표하는 발언이 아님을 기억하길 바란다. 끝으로 고용이 평등한 회사 47개 중에서 몇 개만 나열해 보겠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머크, 카니발,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알코아, 월풀, 메리어트호텔, GM, 블랙락자산운용, 허쉬초콜릿, 코카콜라, 펩시, 엔비디아, 제록스, 시만텍 등이다.

[장우석 유에스스탁 본부장]


* [장우석의 미국 주식]은 월 2회 연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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